<유명한 괄도 네넴띤 매운맛을 먹어보다, 솔직 리뷰>
팔도 비빔면 신제품을 발견해서, 그것도 할인을!
안녕하세요 비빔면 좋아하시나요? 먹을게 다 떨어져서 마트에 갔었습니다. 어느새 날씨도 따스해지고 따끈한 라면보다는 새콤 매콤한 비빔면이 더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라면 코너로 직행했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라면이 많았습니다. 재빨리 비빔면 코너를 살펴보았죠. 그중 처음 보는 비빔면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신제품 팔도 비빔면 매운맛. 기존의 파란색 디자인과 달리 흰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로, 재미를 더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스턴트 비빔면은 팔도 비빔면보다 열무 비빔면이나 메밀 비빔면을 선호했었어요. 팔도 비빔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좀 더 매콤해서 제 입맛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팔도 비빔면 매운맛은 마침 할인 중이라 기존의 팔도 비빔면보다 천 원 정도가 저렴했습니다. 팔도 비빔면이 좀 더 매콤했으면 하고 평소 아쉬웠었는데 마침 새로 출시한 매운맛이 할인을 하니, 이번에 한번 맛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팔도 비빔면 매운맛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심 기대하면서요.
팔도 비빔면이 '괄도네넴띤'로 유명한 이유는
팔도 비빔면 매운맛을 구매하고 이 제품에 대해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괄도 네넴띤이라는 정체모를 단어를 팔도비빔면과 연관해서 쓰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도대체 괄도 네넴띤이 뭐지, 그 의미가 궁금하여 알아보니 팔도비빔면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팔도 비빔면 매운맛이 출시된지도 좀 되었으며, 괄도 네넴띤도 모두가 아는 것 같은 분위기에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제가 조금 뒤처지듯 하여 살짝궁 마음이 싱숭생숭했지요.
여러분은 괄도 네넴띤을 아시나요? 저처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괄도 네넴띤은 온라인상에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로 팔도비빔면을 뜻합니다. 멍멍이를 댕댕이로 부르는 것처럼, 팔도비빔면의 글자 모양을 띄어 재밌게 읽은 것인데요. 일종의 착시효과입니다.
10대 20대 사이, SNS에서 괄도 네넴띤이 인기를 끌자 이를 상품화하자는 소비자의 의견이 늘어 납니다. 팔도에서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괄도 네넴띤을 마케팅에 활용하여 팔도비빔면 35년 기념으로 출시한 한정판 제품이 제가 구입한 팔도 비빔면 매운맛입니다. 이후 한정판이 인기를 끌자 정식으로 출시하게 됩니다. 팔도 비빔면 매운맛의 포장 디자인을 보시면, 팔도 비빔면 글꼴이 괄도 네넴띤을 응용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로고송 아시죠? 그걸 "오른손으로 네네고 왼손으로 네네고~"로 재치 있게 표현했네요. 고객들의 니즈를 수용하고 위트 있게 마케팅을 하는 팔도가 새삼스레 달라 보였습니다. 오랫동안 변함없이 알고 있던 팔도 비빔면은 그저 익숙하기만 했는데, 뭔가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괄도 네넴띤, 팔도비빔면 매운맛은 뭐가 다를까요?
팔도비빔면 매운맛은 내용량 130g이고 칼로리가 530kcal입니다. (참고로 5개들이 한 묶음을 할인된 가격, 2,980원으로 구매했습니다. 보통 팔도비빔면의 가격은 3천 원 후반대, 거의 4천 원 가격을 하더라고요.) 수프 중에 할라피뇨 분말이 183%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기본 팔도비빔면에 매운맛을 위해 홍고추와 할라피뇨를 추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양정보는 나트륨 1,270mg(64%), 탄수화물 81g(25%), 당류 13g(13%), 지방 19g(35%), 단백질 9g(16%)입니다. (괄호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표기) 조리방법은 특별히 다를 것이 없습니다. 600ml 이상의 끓는 물에 면을 3분간 익힌 뒤 찬물에 면을 찰랑찰랑 헹구고 물기를 뺀 후 스프를 넣어 비비면 완성됩니다. 기호에 따라 오이, 양배추, 계란을 넣어주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저의 경우, 콩나물 비빔면과 열무 비빔면을 좋아합니다.
콩나물 비빔면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면을 삶을 때 적당량의 콩나물을 함께 넣어 삶은 뒤 물에 같이 헹구어 물기를 뺀 후 맛있게 비벼주시면 됩니다. 열무 비빔면 레시피는 비빔면은 비비기 전에 송송 썬 열무김치를 함께 넣어 역시 맛있게 비벼주시면 완성이지요. 열무김치가 없으신가요? 송송 썬 김치를 넣으셔도 맛이 납니다. 이왕이면, 집에 있는 재료를 추가하여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기시면 좋을 듯합니다.
괄도 네넴띤, 팔도비빔면 매운맛 맛은 어때요?
팔도비빔면 맛은 저에게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유는 맛은 있는데 너무 매웠어요. 팔도 비빔면에 캡사이신을 추가 한 맛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첫 한입을 맛있게 먹었는데요, 이어서 입안으로 올라오는 화끈함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더 먹고 싶은데, 다 먹어야 하는데 입안에 이미 올라와 버린 알싸함과 강한 매운맛에 결국 먹는 걸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매콤한 맛이 아닌, 매운맛이라는 의미를 알 것 같았어요. 연거푸 물을 들이키며 호호 입을 불며 한입씩 하는데 물 배만 가득 채우고 더 이상 못 먹게 더라고요. 세입 정도 했을까요? 많이 남은 비빔면이 아까워서 물을 떠서 물로 헹궈서 먹었습니다. 매운 게 계속 입에 남아있어서 물까지 계속 먹으니 기분이 좋지 않은, 배부름만 가득 남아버렸습니다.
5개 한 묶음을 사서 4개나 남았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개인에 따라 매운맛을 느끼는 정도에 차이가 있겠으나, 할라피뇨가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매콤함이 아닌 매운맛이니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분들께 권하지 않습니다.
알아보니 팔도비빔면보다 5배의 매운맛이라고 합니다. 불닭 볶음면 아시나요, 불닭보다 새콤 달콤하긴 하나, 불닭 먹는 알싸한 매운맛이 느껴졌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불닭도 너무 매워서 먹다가 못 먹겠더라고요. 반면, 매운맛을 좋아하고 매운 떡볶이 그리고 불닭치킨 같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 스트레스를 풀고자 특별히 매운맛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팔도 비빔면 매운맛을 권해드립니다.
혹시 모르니 우유나 쿨피스가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물을 마시니 입안이 뜨거워지는 것 같아서 끝내 냉장고에 있는 식혜를 꺼내 마셨어요. 우유와 쿨피스가 없었기 때문인데, 식혜의 달달함이 조금은 매운맛이 가시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은 4개의 비빔면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가족들도 매운 것을 못 먹기에, 비빔면 소스를 반 정도 넣어 나머지는 먹으려고 합니다.
콩나물 비빔면을 좋아하니 콩나물을 넣어 매운맛을 줄여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나물이 없으면 계란 프라이라도 넣으려고요. 참, 혹시 괄도 네넴띤을 먹어보고 싶은데 매운 게 염려가 되신다면 고추장 소스를 다 넣지 마시고 조절해 넣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할인도 하고 궁금해서 먹어본 팔도 비빔면 매운맛의 솔직 후기였습니다. 개인적 견해로 의견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식사 시간 되세요. 여유가 되신다면 소중한 공감 살짝궁 부탁드립니다. 제게 힘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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