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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공부

쇠고기 소고기/ 표준어 정확히 알자! (소가죽 쇠가죽/소뼈 쇠뼈)

호기심씨 2021. 4. 13.

소고기는 표준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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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기심 씨의 국어 공부입니다. 최근 음식과 관련된 맞춤법에 대해 포스팅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음식 또한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하여, 다뤄보려고 합니다. 바로 쇠고기/소고기인데요. 소고기? 쇠고기? 무엇이 맞을까요? 함께 알아보아요:)

 

소고기 vs 쇠고기, 표준어는?

소고기와 쇠고기 모두 바른 표기입니다. '쇠'가 전통적인 표현이나 '소', 즉 '소고기'도 널리 쓰이게 되면서 1988년 국립 국어원에서 소고기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는 맞춤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쇠고기만을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표준어 규정 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 제2장 제5절 복수 표준어 제18항에는 '쇠고기'를 원칙으로 하고 '소고기'를 허용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 조항은 '비슷한 발음을 가진 두 형태가 모두 널리 쓰이거나 국어의 일반적인 음운 현상에 따라 한쪽이 다른 한쪽의 발음을 설명할 수 있는 경우, 두 형태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는 내용입니다. 

 

참고로 15세기 문헌에 따르면 '소'의 옛말은 '쇼'였으며, 쇠고기의 옛말인 '쇼ㅣ고기'는 소의 고기라는 뜻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쇠고기는 소의 고기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덧붙이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립 국어원 우리말샘 '쇠고기' 역사정보

 

정리하자면, '쇠-'가 전통적인 표현이고 '쇠고기'만 표준어였으나 '소-'가 많이 쓰이게 되어 '소고기'를 표준어로 추가 인정하였다죠~ 소가죽, 쇠가죽, 소뼈, 쇠뼈, 소머리, 쇠머리 역시 복수 표준어랍니다. 

 

다만, 소의 부위나 특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뜻으로 '쇠-'나 '소-' 모두 쓸 수 있지만 소달구지(소가 끄는 수레), 소도둑과 같은 경우는 쇠달구지, 쇠도둑으로 쓰지 않습니다. 함께 기억해주세요:)

 

 

<음식 맞춤법 퀴즈, 정답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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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한글 맞춤법, 표준국어대사전, 국립 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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