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리필형으로 구매한, 쓰리엠 귀마개 솔직 리뷰>
층간소음, 집에서만은 행복할 수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안녕히 잘 주무시나요, 집에서는 편안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저요.. 저는 속상하게도 안녕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안녕하지 못해서 사용하는 귀마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조금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삼십 년 이상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쿵쿵쿵 쿵쿵쿵 발소리가 발 망치 소리가 되어 울리는, 유난히 크게 발산하시는 할아버지의 재채기 소리, 주말이나 명절이 다가오면 두려워지게 하는 할아버지의 손녀들의 고성과 달리는 소리를 들으며 십 년 넘게 버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고달픈 세상 속에서 벗어나 나의 유일한 안식처 집에서 만의 행복하고 편안하고 싶지만, 그렇게 간절하게도 바랐건만 가슴은 쿵쾅쿵쾅 스트레스를 받으며 귀마개를 하고 지낸지도 참 오래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서 공부한다고 썼던 그 귀마개를 아직까지 쓰고 있는 걸 보면 마음이 좋지 않네요. 괜히 울컥해집니다. 참, 잘 사는 게 힘들어요. 그렇지 않나요?
이웃에 마음이 잘 전달되어 층간 소음을 잘 해결하면 가장 좋겠지만, 편지도 써보고 슬리퍼를 선물로 드려봐도 어르신의 헤아림을 받지 못했습니다. 처음 양해를 부탁드리러 갔을 때, 극구 아니라면서 제 말을 들으시려고 하지도 않으시고 저를 홀로 두고 후다닥 아파트 밖으로 나가시던 모습을 저는 잊지를 못합니다. 그때 이후로, 편지와 선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큰 상처만 끌어안고 어느새 귀마개를 끼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저 귀마개를 또 사서 쓰고 있어요. 제가 구입한 귀마개는 3M입니다. 오늘은 조금 울적한 리뷰가 되고 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속상해서요. 그럼, 귀마개 이야기를 해볼까요?
쓰리엠 이어 플러그는 어떠한 상품인가요?
뛰어난 차음 효과와 착용감으로 청력보호와 정신집중에 도움이 된다는 홍보 문구가 눈에 띄는 귀마개입니다. 이어 플러그(리필용)의 가격은 2,000 원, 다이소에서 구매하였습니다. 다이소 간 김에 살펴보니 저렴하게 3M 귀마개가 리필형으로 판매되고 있길래, 실속 있어서 장바구니 담았다죠. 다이소 말고도 문구점에서도 판매합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기 전에는 문구점에서 귀마개 보관함이 없는, 낱개로 비닐에 넣어 파는 3M 귀마개를 개당 오백 원주고 여러 개 구매했었다죠. 다들 학창 시절에 한 번쯤은 사용해보셨을 거예요. 쓰리엠 이어플러그, 귀마개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뛰어난 차음이라고? 얼마나 소음이 차단될까 보니 32dB 차음이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32dB이 어느 정도란 말인가. 궁금해서 소음의 강도(데시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30dB이 속삭임, 40dB가 조용한 라디오 음악, 50dB가 낮은 목소리의 대화, 60dB가 정상적인 대화, 70dB 승용차, 80dB 교통량 많은 도로, 의 소리 크기네요.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하까요? 40dB부터 뇌파 변화가, 50dB부터 호흡과 맥박이 증가하고 수면의 방해로 이어집니다. 3M 이어 플러그의 차음률 32dB은 작은 목소리 정도를 차단한다고 보시면 될 듯해요. 높은 차단율은 아닙니다. 그래도 전, 뭐라도 차단하고픈 마음에 귀마개를 쓰고 있다죠. 귀마개 낱개와 귀마개 보관통이 함께 있는 세트 제품과 보관통이 없는 리필제품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구매하시면 될 듯합니다. 꾸준히 사용할 예정이시라면 저처럼 실속 있는 리필형을 추천합니다. 소모품이라 가격도 무시 못하니까요.
3M 귀마개의 효과는 어떠하던가요?
제가 위층의 층간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 안타깝게도 결국, 귀마개의 착용뿐이었어요. 이웃 간의 원활한 소통과 이해로 층간 소음이 해소된 다면 가장 행복하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이사 말고는 딱히 실효성 있는 해결책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참 속상했어요. 어느 순간부터 귀마개에 의지하게 시작했고 이제는 귀마개 없이는 불안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상황까지 와 버렸네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쿵쿵 소리가 안 들리냐고요? 아니요. 발소리는 진동에 의해 소리가 증폭되어 온전히 차단되지 않습니다. 소리가 조금 줄어들 뿐 마음속으로 울림이 전달됩니다. 그래도 조금 줄어들었다는 것에 위안을 얻을 뿐입니다. 소리를 조금은 줄여주고, 소음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위(귀마개 착용)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된다고 할까요. 슬프게도, 그게 이어 플러그가 제게 주는 효과입니다.
소음을 차단율을 고려하면 효과가 적으나 귀마개가 없으면 불안해서 잠을 더 못 자니, 잠을 자는 준비를 하게 끔 해주는 것만으로 저에게는 귀마개의 존재가 절실합니다. 층간 소음의 고통을 아는 분이시라면, 이해하실 거예요. 쿵쾅하는 나의 심장소리와 지끈거리는 머리, 이 불안함을 미약하지만 덜어준다면 뭐라도 쓰고 싶은 마음을 요. 참, 저의 학창 시절 경험을 고려하면 공부하는 친구들에게는 체감하는 귀마개의 소음 차단 효과가 저보다는 클 듯합니다. 독서실이나 백색 소음이 존재하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에서는 귀마개가 집중하는데 아파트보다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M과 다이소 귀마개의 차이, 이 제품은 권하지 않습니다.
시중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간편 이어 플러그의 제품은 그리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구매해 본 귀마개 제품은 두 가지였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브랜드, 3M 회사의 3M 귀마개와 다이소에서 저렴하는 판매하는 다이소 판매용 귀마개입니다. 이 두 가지 제품 모두 다이소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3M이라고 쓰여있지 않은 제품이 다이소 귀마개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둘의 차이점이요? 다이소 귀마개가 리필형 3개가 1,000원으로 저렴합니다. 귀마개의 탄성은 조금 약하고요. 처음 다이소 귀마개를 발견했을 때, 쓰리엠보다 싸길래 운이 좋다 하고 구매했었더랬죠. 그런데 사용하고 후회했습니다. 천 원이라 싸서 더 이상 후회하지 않기로 하고 미련 없이 굿바이 한 제품이라죠. 바로, 귓구멍 주위에 아린 통증을 동반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괜찮다 싶었는데 착용하면 귓구멍 주위가 막 아프기 시작하는 거예요.
귀마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귀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저는 층간소음으로 부득이하게 사용하는 건데 귀까지 아파오니 다이소 귀마개는 더 이상 쓸 수 없겠더라고요. 귀에 직접 닿는 상품인데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 한들, 귀가 아파올 정도면 이건 판매를 재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를 염려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고자 코멘트를 남깁니다. 제게는 맞지 않았으니 저는 쓰지 않는 것을 택했고 두 가지의 귀마개를 두고 고민을 하신다면, 저의 경험을 토대로 다이소 귀마개가 아닌 쓰리엠 귀마개를 권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이상 다이소 귀마개를 쓸 수가 없었던 저는, 그래서 쓰리엠으로 다시 돌아오고 말았네요.
3M 이어플러그,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가장 바라는 것은, 모두가 귀마개 없이 편안한 곳에서 스트레스 없이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여건이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처럼요. 층간 소음으로 고생 중인데,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귀마개가 필요하신 분, 소음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정서적 안정을 원하시는 분, 저렴하고 실속 있는 리필형 귀마개를 찾으시는 분, 독서실에서 소리 때문에 신경 쓰이시는 분, 공부할 때 먹먹함으로 집중도를 높이고 싶으신 학생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실로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안타깝지만 그래도 고통스러운 소음에서 그나마 작은 소리라도 차단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귀마개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 저렴한 가격대를 고려하신다면 한 번쯤 써 봐도 좋을, 다이소에서 구매해본 3M 브랜드의 이어 플러그(고급형 리필) 솔직 후기였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다 보니 신세한탄이 섞인 긴 글이 되고 말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마음 편안한 일들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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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로, 의견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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